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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그리운 비

혜성 이봉희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1-29 16:48

혜성 이봉희 / 한국문인협회 밴쿠버지부
사랑은 
어디서 산들바람 타고 오려나
그리움은 사랑이어라

사랑은 안개비여라
오랜 방황 속 마주하고
다른 곳, 같은 길을 걸었던
늘 의로운 사랑이었구나

내 사랑이여!
그대는
내 마음속 
들꽃 향기여라

내 사랑은 눈물비였네
시간이 아쉬운 
큐피드의 나의 천사여!
천국 가면 그 눈동자 볼 수 있으려나 
그립고, 그리운 내 사랑은
사랑의 그리운 비
눈물비였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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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그림자 2019.11.18 (월)
   꽃보라 휘몰아쳐   동백꽃 바람에 날리우고   둥근 달 반 접어   나룻배 하나   바다에 띄웠네      이곳은 벚꽃이 피고 지고   저 산마루엔    흰 눈이 소복하니      둥둥 떠가는 배여   어디로 가는가      님향한 그리운 눈물   무량산 심 망부석이런가   내 그림자 하나   달빛 속에 가려졌구나
혜성 이봉희
꽃신 2019.04.30 (화)
일제 강점기 꽃다운 어린 나이에종군 위안부로 끌려간 나이 어린 소녀가 있었네알 수 없는 감옥에 갇혀 몸은 만신창이혼자 살아갈 수 없다네전쟁터 끌려온 언니들과 울고불고반항하면 할수록 온몸엔 피멍뿐온종일 고통 속에 신음하며 지내는 나날들해방되어 몇 달을 걷고 또 걸어 고향산천 왔건만소녀가 있어야 할 곳은 없었네끊지 못하는 목숨 부여안고 한고비 한고비어느새 나이 일흔, 여든을 넘기네한 맺힌 세상 내 몸뚱이야잊으려고 애를 쓰던...
혜성 이봉희
사랑의 그리운 비 2019.01.29 (화)
사랑은 어디서 산들바람 타고 오려나그리움은 사랑이어라사랑은 안개비여라오랜 방황 속 마주하고다른 곳, 같은 길을 걸었던늘 의로운 사랑이었구나내 사랑이여!그대는내 마음속 들꽃 향기여라내 사랑은 눈물비였네시간이 아쉬운 큐피드의 나의 천사여!천국 가면 그 눈동자 볼 수 있으려나 그립고, 그리운 내 사랑은사랑의 그리운 비눈물비였어라.
혜성 이봉희
쓰디쓴 사랑 2018.09.17 (월)
사랑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사랑의 상처를 받아 표현하지 못하는 사람사랑해! 라고 표현을 할 줄 모르는 사람사랑을 붙잡기 전에 놓치는 사람사랑하면 불같아서 재가 될까 두려운 사람사랑하면서 보내는 사람그런 사람들이 미워지는 이유는나 자신을 사랑하지 않았기 때문일 거다.하늘만 봐도 눈물이 난다.사랑해사랑해정말 사랑해.
혜성 이봉희
사랑할 수 있다면 2018.05.07 (월)
뫼비우스의 띠그대를 만나고그대를 보내고늘 내 안에 있는 당신그대를 사랑해내가 외로울 때 별을 통해 사랑을 알려 주는그 순간 기억해판도라의 상자 속에세상이 숨어 있네오랜 시간이 흘러그리움의 시간이 길어졌네먹먹한 가슴에이젠 비가 되어 내리네판도라의 상자 속에추억이 숨어 있네사랑한단 말을 하고 싶어내 귓가에 조용히 속삭여줘너만을 사랑하고 있다고언제까지나판도라의 상자 속에서나는 아직도 사랑 찾아숨바꼭질하고 있네.
혜성 이봉희
내가 살아가는 것엔 이유가 없다.사랑하고사랑하고또 하루를 사랑하면 되는 것을네가 살아가는 것엔이유가 있다.사랑하고사랑하고또 하루를 사랑하는 것일진대별 헤는 밤하늘구름에 가려진 조각달 사이로내일이면 다가올 새 생명의 숨소리조차 사랑도 그렇게어둠의 망각 속으로 사라진다.너와 내가 살아가는 것엔아무런 이유가 없다.오늘 하루를 사랑 속에살면 되는 것무엇이 우리를 살게 하고죽게 하는가새벽안개 헤치고새로운 희망의 빛을놓치지...
혜성 이봉희
오월의 장미 날 2016.05.13 (금)
바람 따라 한세상강물 따라 한세상세월 따라 한세상이라.외모가 아무리 늙고 초라해도늘 마음은 소년처럼 소녀처럼 살고 싶구나.운명이라 하나?인연이라 하나?운명도 인연도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일진대.가시 많은 장미 화원 앞에 서성이며붉은 장미잎에 코끝을 대보고은은한 장미 향을 맡으며사랑을 노래하리라.비록 백마를 탄 왕자는 아니더라도비록 오로라 성안에 갇힌공주는 아니더라도 말이다.우울한 마음 가눌 길 없어텅 빈 곳에 기대어...
혜성 이봉희
가을 문턱 2015.09.26 (토)
낙엽이 지는 계절에 눈물이 이유 없이 흘러도 단 하나의 사랑으로 잊히지 않는사람이라면 좋겠습니다.기나긴 세월 동안 비바람도 지나쳐 버리고얼음장의 날카로운 신경이 잠을 잊게 하고 사랑의 갈증으로 목말라 꺽꺽거려도항상 그렇거니 살아온 삶의 무게를잠시라도 내려놓을 수 있는 그런 사람이라면 좋겠습니다.아무 말 하지 않아도 강이 보이는 벤치에 앉아 등 따시게 함께 기대어 같은 별을 헤는 그런 사람이면 좋겠습니다.사랑한다 말하지...
혜성 이봉희